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코스트코를 다녀왔습니다. 설 명절도 다가오고 집 냉장고에 고기도 다 떨어져서 먹을 것 좀 쟁여놓을 목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사 가지고 왔습니다. 저희는 항상 사는걸 계속 구매하는 스타일이어서 새로운 공산품이라던지, 세재, 와인잔 이런 품목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데요. 유일하게 작년에 왜 안 사 왔냐면서 와이프한테 살짝? 혼났던 게 바로 코스트코 고블렛 잔이었습니다. 1달에 1번 방문을 기준으로 항상 겨울철, 크리스마스나 설 명절 전에 고블렛 잔이 있었던 것 같고 봄, 여름, 가을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항상 있는 물건이 아니어서 고블렛 잔이 보이자마자 고민 없이 바로 카트에 담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코스트코 점은 서울 상봉점이구요. 방문일 22년 1월 26일 기준으로 39,990원에서 6,000원 할인된 가격인 33,990원에 구매했습니다. 작년엔 빌보 고블렛 잔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이비마로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럼 아래 포스팅에서 이비마 고블렛 잔 구매 후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목 차 -
1. 제원
2. 외관
3. 사용 및 장단점
1. 제원
제품명: 이비마 고블렛 화이트 4p 세트 (Ivima White 4P 280ml)
재질명: 유리제 (착색되지 않은 것)
원산지: 포르투갈
제조원: 비스타알레그레
수입원: (주)트리아농 02-591-9335
취급 주의사항
- 강한 충격의 주의
- 용도(식기)외 사용 금지
- 전자레인지 사용 금지
보증
- 이비마 글래스는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모든 제품이 균일하지 않고 미세한 기포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이비마
브랜드만의 고유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정상 제품임을 보증합니다.
2. 외관
박스를 열자 잔 4개가 아래 사진처럼 포장되어있습니다. 유리잔인 걸 고려했을 때 잔과 박스와의 유격이 거의 없는 게 배송 중에 파손율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구매한 제품엔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잔을 꺼내보았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묵직하면서 잔에 무늬가 고급스럽게 다가옵니다. 입술과 맞닿는 부분은 보통 유리컵의 그것처럼 띠 형태의 민 무늬로 되어있고 그 아래부터 독특한 무늬로 만들어졌습니다. 무늬의 크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촘촘해지고 만졌을 때 약간 거친 느낌이 납니다.
잔의 안쪽은 보통 잔의 그것처럼 매끈하게 처리되어있고 받침대와 잔의 연결부위는 높이에 따라 모양이 여러 번 바뀝니다. 윗부분은 내려오는 곡선을 따라 각을 내어 처리했고 그 아래에는 동그란 모양으로 음료를 따르는 부분과 동일한 패턴이 보입니다. 하단부는 받침대와 연결하는 곳으로 마치 기둥 받침이 연상되게 만들었습니다.
받침대는 아래 사진처럼 원형으로 되어있으며 이곳에도 원의 중간에서 바깥 방향으로 일정한 패턴이 적용되어 만들어졌습니다.
3. 사용기 및 장단점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위에서부터 계속 사진으로 보셨겠지만 잔이 정말 화려합니다. 마치 중세 유럽의 귀족의 저택에서나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제조국도 포르투갈입니다.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패턴과 모양은 그냥 잔으로 쓰기에 상당히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화려한 파티나 기분 전환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 잔에 와인이나 위스키를 따르는 생각만으로도 럭셔리함이 올라갑니다.
묵직하면서 만듦새가 좋아
박스에서도 이비마 고블렛 잔은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모두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봤을 때도 잔마다 높이나 폭이 조금씩 다른 게 보입니다. 그리고 일반 잔과는 달리 무늬 때문인지 유리가 많이 쓰여서 무거운데 이게 너무 무겁거나 하지는 않고 묵직하게 느껴져 잔을 들 때 은근히 잘 만든 제품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마치 알루미늄으로 만든 묵직한 전자제품을 만졌을 때 느낌이랄까요. 들었을 때 사용자가 기분 좋게 하는 뭔가가 있습니다. 표면의 장식도 패턴의 모양이 들쭐날쭐하지 않고 일정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데요. 표면이 약간 거친 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입술이 닿는 부분은 마무리 처리가 아쉬움
이 잔으로 음료를 마시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입술이 닿는 부분! 이 부분이 사진으로 보실 때는 구별하기 힘드신데요. 입술이 닿는 부분 중 안쪽 부분, 그러니까 안쪽에서 위로 올라와서 바깥쪽으로 꺾이는 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음료를 마시면 윗입술에 저 부분이 약간 닿는 느낌이 납니다. 둥글고 부드럽게 닿는다기보다는 약간 각이 있다 정도로 느껴집니다. 물론 이 부분도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저는 약간 '닿는다'라기보다 '걸린다'라고 느껴져서 실제 음료를 마시고 좀 아쉬워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잔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생각한다면 입술에 걸리는 정도가 잔의 사용에 크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습니다. 또 이비마 고블렛 잔으로는 거의 도수가 높은 술을 따라서 먹어서 그런지 물을 먹었을 때와 다르게 술을 마실때는 입술에 걸렸는지 작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코스트코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비마 고블렛 잔을 구매했는데요. 이 잔에 음료를 따르고 저녁을 먹고 있으면 럭셔리함이 3배 정도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제가 귀족이 된 것 같네요. 이 글이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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