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추월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을까? 처음 1/3을 읽었을땐 무조건 갈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끝까지 읽고 난 후에는 이 시스템을 내가 만들 수 있을까? 란? 물음이 생긴다. 진짜 부자가 되는 길을 알려주는 것은 확실하다. 과정이 중요하고 사업은 시스템으로 굴려야 한다는 말은 공감하지만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를 만들라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처음만큼 끝이 공감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장 공감되는 얘기가 있었는데 사업은 내가 돈을 벌고 싶은 욕심으로 하는게 아니라, 나의 서비스로 다른사람들이 혹은 세상이 어떻게 얼마나 좋아질까?라는 마인드로 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래야 목표가 커지고 결과에 따라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그릿의 목표의식 중 이타심과 연결되어있는데 이런 생각을 가져야 계속 행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한다.
사업은 내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것이라고 여겼는데 내가 먼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개선시키면 돈은 따라온다고 하는 말이 새로웠다. 그러고 보니 내가 장사를 했을때도 돈을 벌고 싶어서 한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눈이 번쩍 떠졌다.
젊은 부자! 30대는 아니더라도 40대에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항상있었다. 넓은 집에 살고 돈에 구애받지 않는 나만의 삶. 내가 필요할 때 일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지인들과 즐기는 삶. 이것이 어렸을 때 말하지 않은 나만의 꿈이었는데 현실에 살다 보니 잊혀 갔던 것 같다. 타 기업에서 그렇게 힘들어하고 나오고 싶어 했던 이유도 내가 살고 싶어하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너무 큰 것이 원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돈은 무수한 노력 끝에 따라오는 결과이다. 무수한 노력은 곧 과정이라 불리고 이 책에서는 이 과정을 약 7년정도 실천하면 누구나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처음에 얘기했듯이 전국적 프랜차이즈를 7년안에?? 란 생각에 이 책의 필자가 잘난 척을 하는구나라고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론 또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 7년은 긴 시간이다. 7년간의 노력? 쉽지 않다. 7년은 약 2500일이고 작심삼일은 해도 833번을 해야 되는 기간이다. 과정이 있어야 결과도 있다. 사람들은 결과만을 보고 운이 좋았다고 얘기한지만 그건 이면의 노력을 무시하는 생각이다. 어떤 부자도 운만으로 부자가 되지 않는다.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선 과정을 추월차선에 진입하려는 노력으로 얘기하는데 추월차선이란 “통제 가능한 무제한적 영향력으로 대표되는 사업 및 라이프 스타일 전략” 이며 그 목적은 시간과 관계없이 스스로 살아남는 사업 시스템을 창조하는 것이다. 저자는 다섯 가지 ‘돈이 열리는 나무가 될 수 있는 사업 씨앗’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 임대 시스템
-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 콘텐츠 시스템
- 유통 시스템
- 인적 자원 시스템
돈은 절약해서 부자가 될 수 없다. 돈은 단 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벌어들이는 것이다. 직장에 다니며 한 달에 100100만 원씩 저축해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직장에 다니는 대부분의 회사원들은 자유를 사기 위해 자유를 팔고 있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아이를 키우고 저축하며 평범하게 행복하게 사는 게 좋은 거라고 배웠는데 나는 서행 차선과 인도중 어딘가에서 아주 낮은 속도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걸 알았다. 아니면 해안가에 가야 한다는 목표가 있으면서 태평양 한가운데서 파도가 치길 기다리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사업과 선택을 모두 내 통제하에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받고 책을 읽어야 한다. 이는 내 시간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생각으로 나만의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남들이 하고 있는 사업이라도 괜찮다. 전 세계 인구 중에 나만 알고 있는 아이디어란 없다. 어떤 생각이던 누군가 하고 있다. 제대로 하고 있는가가 핵심이다.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경쟁자를 분석해야 한다. 개선점을 도출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실행이 있어야 결과도 있다. 모든 책에서 마지막 부분에 핵심적으로 다루는 내용이 바로 실행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형태가 없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실천을 한다면 문서에 남는다면 무언가 실체가 있다면 비록 실패하더라도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여러 번 공감했다. 하나는 나의 현 상황이 서행 차선이며 현대판 노예라고 불린다는 내용이었고, 다른 하나는 돈을 버는 방법이었다. 돈은 이렇게 벌어야 하는구나라고 감탄했고 시스템을 만들 생각보다 나의 노동력을 투입해서 키워나갈 생각만 했던 내가 바보 같았다.. 물론 처음의 시도와 시간 투입은 불가피하지만 이제까지 서행 차선에서 있으면서 계속 같은 생각만 했던 것 같다. 이제라도 다른 생각 다른 선택을 해서 추월차선으로 넘어가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필자는 람보르기니를 사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이 단독주택이다. 넓은 잔디밭이 있고 시야가 탁 트인 곳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 햇볕이 들어오는 오전에 잔디밭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맥북을 열고 글을 쓰며 커피를 마시는 일. 아이들과 잔디밭에서 자리를 펴고 바비큐를 하는 것, 좋은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서 대접하고 좋은 인연을 계속 유지하는 것. 이게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이며 동기이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고 공부하고 실천해서 내가 먼저 부자가 되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베푸는 인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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