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딸아이의 아빠 오븐파스타 입니다. 오늘은 제품 리뷰나 정보가 아닌 제가 10년 전부터 깨작깨작 하고 있는 취미인 식물 키우기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왕초보 수준이라서 고급 정보를 알려드리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진심을 담아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주제는 바로 잉글리쉬 라벤더 키우기인데요. 그중에서 물 주기와 삽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물 주기는 이해가 가는데 처음부터 삽목에 대해 작성한다고 하니 의문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제 의도와 상관없이 강제로 삽목을 했던 줄기들이 거의 모두 잘 자라는 걸 보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목 차 -
1. 잉글리쉬 라벤더 삽목
2. 잉글리쉬 라벤더 물 주기
3. 라벤더 키우기 주의사항
잉글리쉬 라벤더 삽목
서두에서 제가 의도와 상관없이 강제 삽목을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3월경 포트묘를 구입하여 화분에 옮겨 심어준 라벤더의 메인 줄기가 참새의 공격에 의해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 전날까지 식물 멍을 때리고 있던 터라 줄기가 부러진 걸 확인하고는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줄기를 버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갑자기 삽목을 떠올려서 해보지도 않은 삽목을 갑작스럽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라벤더 삽목은 물이 잘 빠지는 흙(일반 상토 가능)에 심고 밝은 그늘에 두기
먼저 "밝은 그늘"은 저희 집 베란다를 예로 들면 햇빛이 강하게 비치는 베란다 중 에어컨 실외기 뒤 편 같은 곳을 말합니다. 주변은 밝지만 직사광선은 받지 않고 시원한 그늘을 말합니다.
라벤더의 경우 삽목이 잘 된다고 듣기는 했었습니다만 직접 해보지 않아 흙의 종류와 햇빛, 물의 양 등에 대해 엄청나게 검색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흙의 종류에는 크게 상관없이 최초에 한번 물을 주고 밝은 그늘에 두면 알아서 자란다는 말이 정확히 맞았습니다. 떨어져 나온 메인 줄기에서 삽목에 필요한 가지들을 자르고 집에 있는 작은 포트에 흙을 담아 삽목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초에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첫 2주간은 스프레이 이용 간접적으로 물 주기
처음 1~2주간은 분무기로 하루에 한 번씩 가지에 직접이 아니라 가지 위쪽에 뿌려 간접적으로 습도를 유지했고, 그 이후에는 흙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하면 물을 주었습니다.
3주 차에 자리를 이동하여 햇빛에 적응시키기
그리고 3주 차 되던 때 창문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햇빛을 보게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식물과 같이 흙이 완전히 마르면 화분 아래 배수구로 물이 나올 때까지 듬뿍 주었습니다. 현재 삽목 한 지 약 2개월 정도가 되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잉글리쉬 라벤더는 식물 중에서도 삽목이 아주 잘 되는 종이라고 합니다. 보통 배수가 잘되는 흙으로 하라고 하는데 일반 상토로 해도 문제없이 잘되는 것을 확인했으니 미리 겁먹지 마시고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잉글리쉬 라벤더 물 주기
물에 민감하지 않아, 화분의 겉 흙이 완전히 마르면 물 주기
잉글리쉬 라벤더 얘는 보채지를 않습니다. 같이 키우고 있는 로즈메리는 조금만 물이 늦으면 잎이 마르는 게 보입니다. 잎이 조 그라 들면서 뾰족해지고 향도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잘 주다가 가끔 늦을 때면 죽을 것 같이 말라가는 게 보입니다. 그런데 라벤더는 그런 증상은 많이 없고 단지 잎이 쳐집니다. 라벤더 꽃을 키우시는 분들은 갑자기 꽃대가 힘없이 아래로 휜다면 물이 부족하거나 너무 덥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식물 물 주기에 사용
사실 이렇게 물 주는 방법은 특이한 몇몇 식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식물을 키울 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라벤더, 라일락, 로즈마리, 국화 모두 이렇게 물을 주고 있고 모두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라벤더 키우기 주의사항
키워보니 햇빛, 통풍, 환기가 제일 중요함
라벤더가 민감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통풍과 환기입니다. 완전히 실외에서 키우시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특히 겨울철 같이 베란다에 키우면서 문을 완전히 닫아 놓으시면 라벤더는 금방 힘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문을 닫아야 한다면 주기적으로 환기시켜 신선한 공기를 넣어주는 것도 관리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잉글리쉬 라벤더 키우기 중 삼목, 물 주기,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첫 포스팅이어서 많은 정보를 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저희 집에 있는 화분을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고 시기별로 주의사항 등 식물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가 볼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